스토브리그 4회 2부
고강선(사장): 양원섭 씨 감봉 3개월 뭐 이 정도면
괜찮을 거 같고 어이 고세혁이 왜 일을 그렇게 해!
왜 그런 실수를 해!
백승수: 실수요?
고강선(사장): 지금 백 단장이 의지할 사람이 누가 있어?
관록 있고 인맥 넓은 고세혁이가 백 단장을 돕지는 못할망정 그런 사고나 치고 말이야~
고세혁: 면목 없습니다.
고강선(사장): 나이를 어디로 처먹은 거야! 어!
드림즈의 레전드아냐. 내가 진짜 두고두고 지켜볼 거야.
백 단장 앞으로 고세혁이 한 번만 더 이런 실수를 하면 그땐 팀장이고 뭐고 잘라.
백승수: 뭐 하시는 겁니까 지금?
고강선(사장): 뭐 하는 거냐니? 징계하고 있잖아.
비록 작년 일이긴 하지만 백 단장 의견을 아주 존중해서
엄하게 징계하고 있잖아..
백승수: 작년뿐인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이거 제가 다 까발리면 그때 가서 제대로 된 징계 하실 겁니까?
고세혁 팀장한테 지금 신인 선수 선발을 또 맞기겠단
말씀이세요?
고강선(사장): 백 단장 잘못은 잘못이지만 우리 상황도
한번 생각을 해 봅시다.
당장 고세혁 자리는 누가 대신할 거야?
없잖아. 대신할 사람이 없잖아.
백승수: 양원섭 씨가 대신할 겁니다.
고강선(사장): 신인왕 이창권 뽑자고 한 고세혁이를
자르고 부상까지 있었던 유민호를 뽑은 이 양원섭을
팀장으로 앉힌다고?
백승수: 그 요행 같은 결과는 뭐하러 자꾸 말씀을 하시는 건지. 그~시스템을 바로 세울 겁니다.
고강선(사장): 그러니깐 그 놓친에가 신인왕이 된 게 요행이다..?
백승수: 이창권 선수가 그러더라고요.
신인드래프트 끝나고 부모님의 우는 모습을 보면서 절치부심 엄청나게 훈련으로 이겨냈다고요.
이창권 선수가 우리 팀으로 왔어도 신인왕을 했을
거라는 거 그거 결과론입니다.
치밀한 분석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거.
그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길입니다.
가능하게 하는 게 여기 양원섭 씨가 팀장 대행이고요
권경민(상무): 백승수 단장. 말 되게 잘하네.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뭐 길게 얘기할 거 있어요.
고세혁팀장.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요?
마지막 소명 기회.
고세혁: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권경민(상무): 오케이 양원섭 씨는?
양원섭: 면목 없습니다.
권경민(상무): 양원섭 씨는 감봉 3개월에 고세혁
팀장은... 해고...
(한참을 생각하다 말을한다) 오케이 그렇게 합시다.
고세혁: 아니 상무님...
권경민(상무): 추잡하게 돈은 왜 받아요.
고세혁: 아니 많은 돈도 아니고..
많이 받았으면 내가 잘했다고 칭찬이라도 해주지.
왜 적은 돈을 받고 이렇게 치사한 소리를 듣습니까?
마음 아프게…. 에휴 진짜……. 나가요.
(세혁은 째려보면서 나간다)
백승수: 예~그럼 저도 나가 보겠습니다.
권경민(상무): 단장님 잠깐 얘기 좀 합시다.
권경민(상무): 그때 우리 했던 얘기 있잖아요.
임동규 내보내고 나서. 기억나요?
말했잖아요. 단장님 이력이 너무 특이해서 뽑았다고.
우승 해체, 우승 해체. 단장님 이력대로만 해주세요….
많이 안 바랍니다. 그거 알아들은 거 아니었어?
백승수: 네
권경민(상무): 그런데 왜 자꾸 사과나무를 심어?
내일 없어진 지구에다. 어?
웃어?
백승수: 아니 그냥 이력서대로만 하라고 하셔서요.
권경민(상무): 그래 해체.
백승수: 그냥 해체하는 건 제 이력대로
하는 게 아닙니다.
우승. 그리고 해체 그건 줄 알고 있었는데...
우승 한번 해보자고 이렇게 노력 주이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까?
권경민(상무): 백 단장 핸드볼팀 해체된 다음에
돈 받았다는 얘기는 뭐야?
백승수: 더러운 놈들이 낸 더러운 소문이겠죠.
아니, 그런데 그런 얘기를 듣고도 저를 뽑으신
진짜 이유가 뭡니까?
권경민(상무): 백 단장 멀리 가네.
백승수: 드림즈가 더 잘해서 상무님 생각이
바뀌셨으면 좋겠습니다.
권경민(상무): 그래서 진짜 우승을 한다고?
잘 던지는 투수 하나 데려오고 스카우트
팀장 바꾼 거로?
백승수: 예~ 그래서 이제부터 엄청 바쁠 건데요.
양원섭: 고세혁 팀장님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고..
저는 여기 출신도 아니고 선수로서는....
실패 한 사람인데요.
백승수: 예 그래서 징계를 드렸죠. 감봉 3개월.
저는 사람을 바꾼 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꾼 겁니다.
양원섭: 아…….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백승수: 갑자기 잘하라고 팀장 시킨 게 아니라
원래 하던 대로 하라고 팀장 시킨 겁니다
양원섭: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습니다
백승수: 아~그리고 해단 행위 안 하는 거로 알겠습니다.
양원섭: (소리를 아주 크게 내며 알겠습니다~)라며 나간다.
백승수: 깜짝이야…. ㅋㅋㅋ
승수가 세영에게 물어본다.
백승수: 고세혁 팀장님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이세영: 자기만의 타격 이론도 가지고 있고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은 다 자기편으로 만드는 친화력이
좋았어요. 최소한 타자를 보는 안목에서만큼은 아직도 인정받는 편이었고요.
그리고 이제 물러나야 하는 분이시고요.
백승수: 누군가가 그러더라고요. 한가지 면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두 가지 면을 다 보라고.
지금 팀장님이 하신 것처럼요.
이세영: 저 칭찬해 주시는 건가요?
백승수: 아~그…. 산악회는 어떻게 알았습니까?
이세영: 그건 그냥...
백승수: 그것도 잘했습니다.
이세영: 오늘 칭찬이 잦으시네~
세영이 밥을 먹다 뉴스를 보고 급히 회사로 간다.
(뉴스로 인해 급히 회의를 시작한다)
이세영: 팀장님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앤디 없어도 우리 괜찮나요?
윤경택: 이게 설명해 드리기 좀 어려운 지표들이
좀 많이 있기는 한데.
백승수: 그 설명하기 어려운 지표가 구종별 헛스윙률이나 병살타 유도율, 뜬공, 땅볼 비율 뭐 그 정도인가요?
윤경택: 네 뭐 다른 것도 있기는 한데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재희: 이야, 이제 단장님한테 야구 모른다고
하지 말죠.
이세영: 이제 야구 잘 모르는 사람 너밖에 없다.
백승수: 감독님~앤디고든 어떻습니까?
윤성복(감독): 단장님 목표에 따라 다를 텐데.
백승수: 아~제 목표요. 앤디 선수…. 어..
성적이 제일 좋았던 게 3년 중에 첫 번째 아닙니까?
윤경택: 네 큰 차이는 없고요.
백승수: 미세하게 올해가 제일 안 좋긴 하네요.
윤경택: 그건 그런데 하양세라고 딱히 짚어
말하기는 좀 애매한데...
백승수: 이닝당 출루 허용이 눈에 띄게 올라갔고
투구 수 89 이 구속도 그죠?
윤성복(감독): 꼴찌팀 인 선발 역할을 잘했고요.
상위권 팀 이 선발보단 약합니다.
백승수: 감독님이랑 저랑 같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앤드 포기합니다~
저희 목표가 좀 높아서요.
최용구: 지금 앤디만한 투수 구하기 힘들어요.
이철민: 현장에서는요 이게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야 하거든요 근데 앤디는 그게 되는 선수입니다.
12 승률 정도 할 거다 그런 예측이요
윤경택: 앤 디 측 요구 금액이 터무니없이 높은 건
아니에요. 예년하고 비슷한 성적이라고 쳤을 때.
백승수:아 비슷한 성적이라고 치면 올해도 우리 목표는
꼴찌입니까?
윤경택: 아뇨.
백승수: 앤디 놔주겠습니다.
대체 용병 명단에 있는 영상 같이 보시죠.
이철민: 쟤는 얼마야? 공 좋네
이세영: 120만 달러입니다.
이철민: 넘겨요. 어차피 못 데려오는데.
최용구: 쟤는 좀 싸지?
이세영: 네 112만 달러요
다음 선수 보실까요?
윤경택: 이거 왜 보시는 거예요....
최용구: 아니, 아까 걔들이 120만인데 쟤는 얼마를
줘야 하는 거예요?
이세영: 50만 달러 얘기되고 있습니다.
(50만 달러 라고 말을 듣자 모두 놀란다)
소속팀은 없는 자유계약 신분입니다.
부상 때문에 커리어를 쌓지 못해서 더블A에서만
이력이 있어요. 그게 우리한테는 행운이죠. 부
상으로 몸이 망가진 게 아니고요. 산악자전거 타다가.
이건 계약 조항에 포함해서 자제시키려고요.
백승수: 네~좋습니다.
회의 내용대로 리스트 준비해서 출장 일정 잡겠습니다.
재희는 이번 출장을 세영이와 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세영에게 누구누구 가냐고 물어보지만, 세영은
단호하게 단장님과 단둘이 간다고 말을 한다.
재희는 성인 남녀가 단둘이 가는 것은 아니라며
자기 사비로 가겠다고 엉긴다.
세영이 급구 안 된다고 하자 재희는 휴가를 내고
미국 공항에 먼저 가서 세영을 맞이한다.
(승수는 짐도 풀지 않고 바로 이동해 달라고
길버트에게 요구한다)
한재희: 왜 저렇게 빡빡하게...
이세영:라고 느끼는 것은 너는 휴가고 우리는 업무이기
때문이다. 불만이면 디즈니랜드로 피해라.
용병이 투구 던지는 것을 좀 보고 싶다고 하여
재희가 그 공을 받기로 하고 포수 자리에 앉는다.
용병은 재희를 생각해서 살살 던진다.
그러다 용병이 다친다고 재희보고 나오라며
아무도 없는 그물망을 향해 제대로 된 공을
던지기 시작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승수는 길버트에게 물어본다)
백승수: 그런데 이 근처에 한인들이 많이 삽니까?
길버트: 한인이 없는 곳은 드물죠. 전 세계에.
이세영: 그런데 용병 계약이 이렇게 손쉽게 끝난 적이
없어서 오히려 불안하네요.
A 전시는 갑자기 50달러에 두 배를 요구하며
배짱을 부리기 시작한다.
(세영이 말도 안 된다고 하자)
A 전시:저 공을 보고도 50만 달러에 계약하려 한다고?
그게 더 말도 안 돼.
헉, 155km/h
A전시: 계약은 결렬됐다.
스토브리그 4화 2부 끝~
안녕하세요 부업 요정 제니쓰(JANISS)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하겠습니다
또~ 놀러 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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