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제 약혼 녀에게~ (모두 깜짝 놀람)
철강: 방금 뭐라 했어 대위~?
정혁: 제 약혼녀에게 겨눈 총 거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소자 동지..~
이렇게 사랑의 불시착 3화가 시작된다~
조철강: 대위 동무의 약혼녀라면 평양에서 왔소?
절차상 필요한 일이니 협조 부탁하오.
(세리는 정혁의 눈치를 본다)
평양 시민증과 전방지역 통행증을 제시하시오.
시민증과 통행증이 설마 없소?
리정혁: 소자 동지 제 약혼녀는 남조선에서 왔습니다.
(남조선에서 왔다는 말에 모두 놀라고 있다)
조철강: 그게 무슨 소리요?
리정혁: 제 약혼녀는 11과대상 입니다.
(11과대상 이라고 하자 모두 또 놀란다)
11과대상이란: 중앙당에서 영웅 메달을 받은자.
중앙당이란: 사무총장을 대표단이 임명하거나 중앙당의
의결기구가 임명하고 사무총장이 사무총국을 꾸린다.
(정당의 중앙 조직,임무수행)
리정혁: 다들 아시다시피 11과대상의 정보는 중앙당에서 관리
하는 1급 기밀이라, 이자리에서 상세히 말하긴 곤란 합니다.
제 약혼녀가 조국에 돌아온지 얼마되지않아
이런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만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
나월숙: 이밤에 한집으로 단 둘이?
리정혁: 워낙 피곤해서..
(세리가 아픈 척 연기를 시작한다)
리정혁: 남조선에서 활동한 특수공작원이나
그 가족을 가르키는 말이오.
윤세리: 특수 뭐요? 설마~간첩 같은 그런 거..?
리정혁: 그들의 신상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 주기 때문에
일단 그렇게 둘러 된거요.
윤세리: 아니 암만 그래도 그렇지…. 사람을 간첩이라고…. 말이대요 지금?
리정혁: 당신의 행색 말투, 달리 어떻게 설명 할 수 있겠어요. 그럼..
윤세리: 그래도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요? 이러다 들키면..?
리정혁: 어차피 당신은 내일 밤에 여길 떠날 거니까
하룻밤만 조용히 버티면 되겠지.
윤세리: ..그래도 간첩은 싫은데...
(서단이 첼로 전공으로 러시아에서 유학생활
한 뒤 10년 만에 북한으로 돌아왔다.)
(서단과 구승준 첫만남.)
고명석: 러시아에서 공부 너무 열심히 한거 아니네?
얼굴이 반쪽 됐구나 야..
서단: 저 요즘 살까는 중입니다(살 빼는 중)
고명석: 야야 니가 깔살이 어디있다구..고만 까라야~
서단: 근데 삼촌 왜 그 차가 아닙니까?
고명석: 잠깐 누가 빌려 갔어~
서단: 그렇게 막 빌려 줘도 되는 차 입니까..그 차가?
아니 감히 그 차를 누가 빌려 갑니까?
고명석: 정..정..정혁이가....
아니 많이 급하다 그래서...
서단: 그래요~그럼 어쩔 생각 입니까...?
고명석: 응....?
서단: 그이가 차를 갖다 주러 온답니까..
아니면 돌려 받으러 가야 하는 겁니까?
고명석: 아~그거야 내가 누구 시켜서 가지러 가라믄~
서단: 알것습니다~
고명석: 응...? 뭘 알것디?
서단: 내가 가서 가져 오것단 말입니다.낼 귀국 연주 끝나는 데로.
정혁 동무도 내가 온걸 뻔이 알텐데 내가 가지 않는것도 우습구..
고명석: 정혁이가 알아?
서단: 모릅....니......까....?
고명석: 나는 말을 안~했~거~든...
아니 묻지를 않더라구~니 예기는 아예 안 물어보니까
내 말 할 틈이 없었지~~~~
근데 너~ 정혁이얼굴 알아보것니 못알아보것니~
하~도 오랜만이라..
서단: 저~결혼 할 남자 못 알아보는 여자도 있습니까?
(화내며 차에 탄다)
구승준: 아니 차에 와이퍼가 없는 거야?
아니 네가 준 돈이 얼마인데 이따위 차를 끌고 나와?
운전기사: 그게 아니라 급하게 모시러 오느라
요 빗물 닦기 떼놓고 가는 걸 깜빡했더니만
도둑놈들이 가져갔나 보네요~
구승준: 아니 어떻게 할 거야? 하나도 안 보이잖아~~
운전기사: 아~보입니다~
(당황하는 구승분구승준)
구승준: 아~지금도 보인다고?
운전기사: 아~에! 예~다~~~보입니다~
구승준: 투시하나? 초능력 있어?
브로커: 일~없습니다~우리는 이런 일이 흔히 있기 때문에~
단련이 잘~돼 있어 쌩쌩 갈 수 있습니다~
구승준: 장난해~~~~?
지금 속도 10이야~~~어휴 증말...
아니 천 사장님 그~계약서 쓰실 때는
실례를 그렇게 챙기시더니~와이퍼는 못 챙기셨어~
아주 그냥
운전기사: 걱정 말라요~내가 또 이런 액티비티한
운전에는 자신 있지 않것습니까..
정만복: 소자 동지~어쩐 일로 여기까지~...?
조철강: 리무혁이 동생이 전초선에 와있어..
5중대장 리정혁이 말이야~그자가 리무혁이 동생이었어..
정만복: 예...? 뭘 알고선 온 겁니까?
조철강: 그거는 나한테 묻지 말라고 당신이 알아내야지.
그자가 눈치가 보통이 아니라서 말이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께야..
정만복: 지향성 마이크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그거라면 집안에 설치하지 않아도
가까운 거리에서 집 안에 대화 내용까지다~도청됩니다
조철강: 설치하라..~ 지금 그 집에 여자 하나가 있어~
정만복: 여자요?
조철강: 행색도 묘하고 리정혁이 말로는
11과 대상이라는데~내 감으로는 뭔가 있어..
주의 깊게 살피라~
정만복: 예~
조철강: 높은데 있는 놈들일수록 작은 돌멩이 하나라도
자빠뜨리기 쉽지..
잘~만 엮으면 그 여자 하나로 리정혁이 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를 풍비박산 낼 수도 있다는 말이야~
동무도 인차 귀때기 신세 면하고
밝은 데서 일할 때도 되지 않았어~
공부 잘~하는 아들내미 평양 고급 살림집에서
대학 공부 시켜야디..
그렇게 조철강은 가고 정만복은 과거 생각에 빠진다.
7년 전-정만복은 도청 감실에서 근무 중이었고
조철강의 명령으로 고의로 사고를 낼 표적의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곧 도청 장치 속에서 리무혁이 말을 한다
리무혁: '내 동생이 말이지 스위스에 유학을 가 있어~
그 녀석이 피아노 천재거든~장학금을 받고 공부하고 있어
얼마 전에 연주회가 있었는데 전체 기립 박수를
받았다지 뭐야~나한테 전화만 오믄 미안하다는 거야
우리 둘 중에 누구 하난 이 아바지 따라 군인이 됐어야 되는데
지가 피아노 치는 바람에 내가 군인이 된 거라고'
운전병: 그럼 중대장 동지도 피아노 치고 싶었습니까?
리무혁: 응~나도 좋아는 했지만, 우리 정혁이 실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 우리 정혁이가 나를 위해
곡을 하나 만들었데, 조국에 돌아오면 연주해 준다는구먼.
운전병: 좋으십니까?
리무혁: 좋아~나는 그 녀석 생각만 하면 기분이 아주 좋아~
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됐다.
정만복은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방지턱 통과한다.
5초 후 목표지점 통과한다'라고 마지막 무전을 보낸 후
차 사고로 죽어가는 리무혁의 목소리에 눈물을 흘렸다.
사랑의 불시착 3화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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